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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진 4대 그룹 채용문…올해 사실상 삼성만 공채

SK는 하반기에 마지막 공채여부 결정

삼성의 대졸 신입 공채가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채용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2021년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4∼5월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공채 필기시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치른다. 이후 5∼6월에 면접을 거쳐 7월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 공채 온라인 시험

◆ 삼성만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SK, 하반기 공채 여부 결정

이런 가운데 삼성그룹만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올해 공채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은 이미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SK그룹은 내년부터 전면 수시 채용에 들어간다. SK그룹은 올해 상반기는 계열사별로 상시 채용으로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고, 하반기에 마지막 공채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졸 신입사원들의 취업문은 더욱 바늘구멍이 될 전망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림인 측은 "기업들이 현업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선호하는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람인에 따르면 대기업 201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사원 채용에 대해 물은 결과 채용 시기는 '수시 채용'으로 진행한다는 기업이 35.8%로 가장 많았다. 경력사원을 뽑는 시점 또한 46.85가 '수시 채용'을 실시한다고 응답했다.

사람인이 구직자 1천86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최근 3년간 공채가 줄었다고 체감했다"는 답변이 88.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