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6일 가진 주주총회는 온라인과 대면모임을 병행하며 이뤄졌다.
회사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 2m 거리두기 등 방역을 지키며 약 1천200석을 확보했으며, 9시 넘어서까지 주주들이 입장해 지난해(400여명)의 2배가 넘는 총 900여명의 주주가 주총장에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전 전자투표를 진행했고, 올해는 주주들의 편의와 코로나19 방역 등을 고려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했다.
주총에서는 사내·사외이사 재선임과 특별배당금 승인, 올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돼 모두 원안 통과됐다.

삼성전자는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삼성전자 제공
이처럼 올해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갖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전자투표시스텐 '플랫폼V' 이용사는 서비스 첫 해인 2019년 말 113곳에서 지난해 말 기준 188개로 늘어났다.
삼성증권의 '온라인 주총장' 서비스 신청기업은 450 곳을 넘었다. 오픈 첫해인 지난해 200개사 대비 크게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 '케이보트(K-VOTE)'를 이용하는 회사 수는 지난해 2020년 693개로 2019년 581개보다 늘었다.
삼성증권 한상훈 영업솔루션담당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주총장'에 대한 기업들의 문의와 컨설팅 요청이 한층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