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8일(미 동부시간)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07포인트(0.46%) 하락한 32,862.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66포인트(1.48%) 내린 3,915.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9.03포인트(3.02%) 급락한 13,116.17에 장을 마감했다.
◆ 연준 발표에도 금리는 급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일 장기 저금리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누그러지는 듯했던 금리 상승세가 하루 만에 다시 가팔라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 초반 1.75%를 넘기는 등 급등했다. 증시 마감 무렵에도 1.7%를 상회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한때 2.5% 넘어 2019년 이후 최고치로 오르는 등 장기 금리가 큰 폭의 상승세다.
연준의 거듭된 완화적 발언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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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물가 과열 불안감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물가 과열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브룩스 맥도날드의 에드워드 팍 최고투자책임자는 "모든 것이 물가 기대에 관한 것"이라면서 "연준의 목표를 넘어서는 물가 기대가 있다는 점이 채권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럽증시는 상승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5% 오른 6,779.6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3% 상승한 6,062.7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23% 오른 14,775.52로 장을 마감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57% 오른 3,871.78로 장을 끝냈다.
키움증권은 "유럽증시는 미 연준이 비둘기파적 정책 기조를 밝힌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