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8일(현지시간) 폭락했다.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60달러(7.1%) 폭등한 60.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유가는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관련 우려와 미국-러시아 간 갈등에 따른 부담으로 폭락했다"고 전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다시 증가 추세인 와중에 백신 접종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점과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되는 점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주초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러시아가 크게 반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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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미국 간 갈등이 원유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루 라인 퓨처의 필립 스트레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보복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원유 시장에 공급을 늘려 셰일 업체를 조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보다 0.31% 오른 1732.20달러로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발표가 나온 후 10년물 국채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하면서 계속 하락했지만 장 후반 상승으로 전환"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