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국제유가·금값] WTI, 중동 긴장에 상승 마감…금값도 상승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42달러(2.4%) 상승한 61.4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유가는 예멘 반군 '후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 등 중동 지역 무력 충돌 긴장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앞서 예멘 반군 후티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석유 시설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사우디 당국은 원유 수급에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티와 사우디 간 무력 갈등이 지속하는 상황이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반면 미국의 빠른 경제 재개 움직임은 유가를 지지했다.

미국 텍사스의 원유 채굴시설 유가 국제유가 석유 기름값 기름
AP=연합뉴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유럽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민감도가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백신 접종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이동을 제한하는 '3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보다 0.53% 오른 1741.40달러로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미 부양책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미-중의 긴장 강화 등으로 0.5%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