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은 22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날 보다 소폭 하락한 660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의 개당 시세는 이 시간 빗썸에서 29만3000원(0.44%) 내린 6680만0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는 12만1000원(0.18%) 하락한 6699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빗썸에서 오전 8시41분 6728만원, 업비트에서 6719만원이던 것에서 하락한 모습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 급격하게 늘어난 가상화폐..."허위공시·잦은 상폐 주의"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주요 4대 거래소 원화 마켓(시장)에 상장된 코인 수는 지난 3~4년 사이 크게 늘었다.
21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2017년 10월 설립 당시 원화 시장에 비트코인 하나만 상장돼있었다. 점차 상장되는 코인이 늘면서 19일 현재 업비트 원화 시장에는 114개 코인이 거래되고 있다.
2014년 1월 5일 엑스코인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빗썸은 설립 3년이 지난 2017년 5월 18일 당시 상장된 코인이 8개뿐이었다. 빗썸 또한 이후 상장에 속도가 붙으면서 19일 현재 코인이 143개로 불어났다.
2014년 10월 정식으로 거래소 문을 연 코인원도 첫 거래는 비트코인 하나로 시작했으나 181개까지 상장 코인이 늘었다.
2013년 7월에 개장한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은 현재 원화 시장 상장 코인이 30개에 머문다. 그만큼 보수적으로 상장해온 것인데, 올해는 상장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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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사라지는 코인들도 늘었다. 투자자의 유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각 거래소는 통상 법 위반이나 부적절한 코인 사용, 기술 취약성 등이 발견되면 거래 유의 종목 지정을 거쳐 상장 폐지를 결정한다.
무엇보다 문제인 건 허위 공시다. 증시와는 달리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공시에 관한 법적 규정이 없다.
가상화폐는 기업 실적 같은 뚜렷한 호재가 없다. 때문에 공시가 뜨면 가격이 급등락한다. 허위 공시에 따른 피해는 투자자 몫이 될 수밖에 없다.
한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업권법이 없기 때문에 각 거래소 차원에서 허위 공시를 100% 걸러내기는 어렵다"고 한계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