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급등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가운데, 국내 거래소들의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오후 2시20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올해 첫날 3223만원 대비 2배 급등한 개당 6481만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4시간동안 거래량은 4300BTC, 거래금액은 2800억원이 넘는다.
이러한 가운데 거래소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주주사 비덴트의 사업보고서(연결 기준)에 따르면, 빗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21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51.4% 늘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274억5000만원으로 전년(130억9000만원)보다 873.5%나 급증했다.
또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은 1766억7000만원으로, 1년 사이 26% 늘었다.
같은 기간 두나무의 당기순이익은 464억4000만원으로 전년(94억6000만원)보다 391.1% 급증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해 초중반까지는 잠잠했지만 11월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가상화폐 관련주들의 주가도 급등하며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비덴트는 빗썸의 지주사 빗썸홀딩스의 지분과 운영사 빗썸코리아 지분을 가지고 있다. 비덴트 주가는 지난해 11월2일 6870원에서 전날 1만3150원으로 91.4% 올랐다.
위지트의 경우 자회사 티사이언티픽이 빗썸코리아 지분을 갖고 있어 관련주로 꼽힌다. 위지트 주가는 지난해 11월2일 691원에서 전날 1790원으로 159% 급등했다.
또한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 중이다.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지난해 11월2일 3390원에서 전날 6900원으로 10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