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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헤지펀드 변수에 하락 출발…유럽 증시 혼조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9일 오전 9시 54분(미 동부시간) 현재 하락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20포인트(0.09%) 하락한 33,044.6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69포인트(0.32) 하락한 3,961.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47포인트(0.43%) 떨어진 13,082.26에 거래됐다.

◆ 헤지펀드 마진콜에 주가 하락

시장은 지난주 26일 뉴욕증시에서 나온 300억 달러 규모 블로딜(대량 매매)에 따른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

당시 블록딜은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손실에 따른 마진콜로 인해 포지션을 청산한 데 따른 매물로 알려졌다.

이 영향으로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이 지난 26일 각각 27%가량 급락했다.

비아콤CBS 주식은 이날 1.4% 하락 중이고 디스커버리 주식은 2% 이상 상승 중이다.

노무라와 크레디스위스도 해당 거래와 관련해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아시아와 유럽 증시에서 각각 15%, 13% 이상 떨어졌다.

아케고스 캐피털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유럽 은행주들도 동반 하락했고, 미국 은행주들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3% 이상 떨어졌고, JP모건의 주가는 1.4%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AP/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 전문가들, "증시 관망흐름 나타날 수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아케고스 사태가 시장에 불안을 더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변동성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SYZ 프라이빗 뱅킹의 루크 필립 투자 담당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헤지펀드 아케고스가 왜 청산해야 한지 주된 이유를 아직 모른다"라며 "이는 시장에서 일어나는 불안한 일들을 가중시킨다"라고 말했다.

필립 대표는 다만 전이 효과는 제한될 것이라며 시장에 변동성이 나타나더라도 일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가 0.29% 오른 반면, 영국 FTSE지수는 0.48%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0% 올랐다.

◆ 국제유가는 하락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2% 하락한 60.35달러에, 브렌트유는 1.01% 떨어진 63.92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