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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주총, 지배구조 개선과 그린 모빌리티 흐름으로

SKC가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그린 모빌리티 소재·부품사로의 전환을 꾀한다.

SKC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횡령 혐의에 회사가 연루된 것과 관련해 정관을 일부 개선했다.

이에 따라 ESG위원회와 인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가 신설된다. 회사는 이사회 내 모든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C는 기업 정체성을 '그린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문회사'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SKC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사업을 인수하며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해왔다.

동박사업의 국내외 증설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신규 그린 모빌리티 소재 사업 진출도 준비한다.

화학과 인더스트리 소재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고, 신규 사업장 RE100 기본 적용과 생분해 소재 사업 및 재활용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SKC 이완재 사장 [SKC 제공

SKC 이완재 대표이사 사장은 "그린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문회사로 기업정체성을 바꾸고, 글로벌 수준 이상으로 거버넌스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SKC 주총은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감사위원 선임 안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안건 등 안건도 모두 통과했다.

SKC는 SK그룹의 첨단소재 부문이 한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이날 "SKC경영진과 그 최대주주인 SK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향후 주가 상승 진폭이 커질 수 있다"며 "SK그룹의 첨단소재 부문인 반도체와 배터리의 한 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