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전년 대비 1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5년간 평균과 비교해서도 25.9% 감소했다.
올해 미분양 주택 수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할 만큼 주택 수요가 큰 가운데 인허가 주택 감소로 입주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은 인허가, 착공, 분양, 입주 순서로 공급되는데 인허가가 감소하면 입주 물량도 줄어들게 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3647가구로 전년 동월(3만7980가구) 대비 11.4% 감소했다.
수도권은 18만537가구로 전년 대비 29.1% 감소했으며 서울은 6904가구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지방은 1만5072가구로 같은 기간 28.1%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전국 아파트 인허가는 2만5789가구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7858가구로 같은 기간 2.7% 증가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1만5786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만 해도 4만 가구에 육박했던 미분양 주택은 올해 1월 1만7130가구에서 한달새 다시 7.8%(1344가구) 줄면서 역대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은 1597가구로 전월(1861가구) 대비 14.2%(264가구), 지방은 1만4189가구로 전월(1만5269가구) 대비 7.1%(1080가구) 각각 감소했다.
2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4만2306가구로 전년 동월(2만3373가구)보다 81%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6016가구로 전년보다 125.7% 증가했고, 지방은 1만6290가구로 37.5%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 3만5962가구로 전년 대비 113.3% 증가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6344가구로 2.6% 감소했다.
2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1만9447가구로 전년 동월(1만6796가구) 대비 15.8% 늘었다. 수도권은 1만1011가구로 전년 대비 24.1% 증가, 지방은 8436가구로 같은 기간 6.5% 증가했다.
일반분양은 1만7128가구로 전년 대비 56.7% 늘었다. 임대주택(84가구)은 전년 대비 94.3%, 조합원분(2235가구)은 전년 대비 49.1% 각각 줄었다.
2월 주택 준공(입주) 실적은 전국 3만2905가구로 전년 동월(4만386가구) 대비 18.5%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566가구로 전년보다 15.1% 감소했고 서울은 1만656가구로 같은기간 0.2% 증가했다.
지방은 1만2339가구로 전년보다 23.7% 줄었다. 전국 아파트(2만5991가구)는 전년보다 19.4%, 아파트 외 주택(6914가구)은 전년보다 15.1%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