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30일(미 동부시간) 하락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41포인트(0.31%) 하락한 33,066.9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54포인트(0.32%) 떨어진 3,958.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5포인트(0.11%) 밀린 13,045.39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밤 뉴욕 증시는 금리 상승 영향으로 시장 위험선호가 후퇴한 까닭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 초반 1.77%까지 상승하며 투자자의 경계감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 경기소비재 섹터가 0.75%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금융과 산업재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필수소비재와 IT, 그리고 유틸리티 섹터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기술주가 0.95% 하락했고, 헬스 관련주도 0.91% 떨어졌다. 에너지주와 유틸리티 관련주도 각각 0.8%, 0.92% 하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각각 1%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의 주가는 4%가량 상승했다. 헤지펀드 청산거래 이슈로 하락했던 6대 대형 은행주는 JP모건이 1.2% 오르는 등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환기되면서 시총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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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 기대감 커진데 따른 것"
이날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4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저금리에 수혜를 입었던 증시에 하락 압력이 가중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6bp 오른 1.77%까지 올랐다. 이후 장 마감 무렵에는 1.71%까지 낮아졌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로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는 점도 이 같은 기대를 부추기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금리가 오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US 뱅크 매니지먼트의 톰 하인린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CNBC에 "금리가 오르는 데는 두 가지 다른 이유가 있다"라며 "하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이며, 다른 하나는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금리 상승이)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의해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 올라 사상 최고치인 15,008.61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15,000포인트를 돌파한 것 자체가 처음이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 상승한 6,088.04,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1.2% 뛴 3,928.42로 각각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 오른 6,772.12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