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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금값] WTI, OPEC+회의 관심 속 하락…국제금값 하락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5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6%) 하락한 배럴당 60.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일 열리는 OPEC+회의로 관심을 돌리는 모습이다. 산유국들의 생산량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유가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도 산유국들이 감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헤드는 보고서에서 "(앞서) OPEC+가 더 공격적으로 감산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가격이 흔들리는 것으로 미뤄볼 때 OPEC+가 다시 한번 더 신중한 접근을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는 마켓워치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유량이 유지되거나 혹은 일시 감산되는 쪽을 지지하는 것이 분명해보인다"고 말했다.

블루 라인 퓨처의 필립 스트레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보복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원유 시장에 공급을 늘려 셰일 업체를 조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휴스턴의 한 정유 설비 국제유가 석유 기름값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IHS 마킷에 따르면 EIA가 발표하는 역내 원유 재고는 26일로 끝난 한 주간 6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 재고는 4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3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보다 1.16% 내린 1712.20달러로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