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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11단지 안전진단 최종 탈락…재건축 추진 '빨간불'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1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에서 최종 탈락했다.

지난해 6월 목동6단지가 처음으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이 확장되며 재건축 기대감이 살아났으나, 이번 정말 안전진단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재건축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30일 양천구청 등에 따르면 목동11단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수행한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유지·보수)으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 단지는 민간업체가 실시한 1차 정밀진단에서는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다.

재건축 안전진단 분류상 A∼C등급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은 재건축 확정으로 나뉜다.

D등급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국토안전관리원(옛 한국시설안전공단)의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을 통해 최종 통과 여부를 가리는데, 2차 진단에서 고배를 마신 것이다.

목동

앞서 지난해 6월 목동6단지가 처음으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으나 같은 해 9월 목동9단지가 2차 안전진단의 관문을 넘지 못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꺾인 바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 목동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잇달아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내달 초 결과가 나올 예정인 목동8단지를 제외하고 목동 14개 단지 가운데 13개 단지가 1차 안전진단 관문을 넘은 상황이었다.

목동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양천구청으로부터 아직 적정성 검토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탈락 소식이 알려지면서 11단지뿐 아니라 재건축을 추진 중인 목동아파트 주민들이 패닉에 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