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5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0.68달러(1.2%) 오른 배럴당 59.33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데 힘입어 상승했다.
전날 미국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오른 데 이어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차이신 서비스 PMI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는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기대를 커지게 했다. 다만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로 원유시장에 7월까지 하루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6일 빈에서 예정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계획) 참가국들의 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가 완화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없을 것이라며 이란의 원유 수출이 완전히 회복되는 시기를 2022년 여름으로 추정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원유 전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OPEC+ 회의로) 앞으로 몇 달간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을 더 분명하게 알게 되면서 트레이더들은 수요 측면의 변화를 가격에 반영하는 데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 측면에서 몇 가지 혼재된 신호들이 나왔다며 "봉쇄 조치는 여전히 원유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중국과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 지표는 서비스 산업 활동에 대한 일부 신뢰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보다 0.82% 오른 1743.00달러로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으로 0.8% 상승하며 1주일래 최고치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계속되는 경제 지표 개선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는 것은 증시를 끌어올리고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키움증권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