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6일(미 동부시간)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95포인트(0.29%) 하락한 33,430.2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97포인트(0.10%) 떨어진 4,07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1포인트(0.05%) 하락한 13,698.38에 장을 마쳤다.
삼성증권은 "지난밤 뉴욕 증시는 고점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 전날의 고점, 상승에 부담 재료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보고서와 전날 공개된 서비스업 활동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전날 고점 기록은 상승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이 계속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는 유효하다.
중국의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긍정적으로 나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추가 상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각국의 재정 투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 1분기 실적 발표에 시장 관심 예상
시장의 관심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옮겨갈 전망이다. 1분기가 끝남에 따라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온데 따른 것이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을 시작으로 다음 주부터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리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기업들의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4분기에 3.8% 증가한 데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전문가들 "투자자 관심, 실적발표로 옮겨갈 것"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지표를 모두 소화할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은 차츰 실적 발표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시 매니징 디렉터는 CNBC에 "현재 시장은 월초 나온 3개의 강한 보고서들을 소화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모든 좋은 뉴스에도 올해 들어 S&P500지수가 8.5% 올라 이제는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대기하며 토대를 다지는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 유럽증시,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에 상승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8% 상승한 6,823.5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7% 오른 6,131.3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0% 오른 15,212.68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62% 상승한 3,970.42로 장을 끝냈다.
키움증권은 "유럽증시는 추가 부양책 지출과 코로나19 예방 접종 프로그램에 박차로 빠른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