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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재건 청신호…HMM의 유럽항로 만선신화

1만6000TEU급 '누리호' 유럽 만선 출항
지난 4월부터 유럽항로서 대부분 만선 출항

HMM(구 현대상선)이 유럽 항로에서 만선 기록을 세웠다.

HMM은 자사의 초대형 컨테이너 'HMM 누리호'가 만선으로 6일 유럽을 향해 출항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만선 출항은 이미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된 2만4000TEU 컨테이너선 12척의 만선신화를 잇는 것이다.

이들 선박은 이 지난해 4월부터 32항차 연속 만선 기록을 남겼다. 33항차에 99% 선적을 기록했지만, 34항차부터 최근 37항차까지 또 다시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HMM은 유럽 항로에서 글로벌 선사와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인도받은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HMM의 서비스 경쟁력은 한층 강화됐다"며, "한국 해운 재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수출 출항 배 선박 조선
HMM 제공

◆ 문성혁 장관 "유럽항로 복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운재건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HMM을 통해 '한진해운 파산으로 잃어버린 항로를 회복한다'는 계획은 어느 정도 완성됐나"는 질문에 "구주(유럽)항로가 핵심이었는데 복원을 했고, 미주항로는 서서히 되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HMM이 디 얼라이언스의 정회원사로 본격적인 협력을 개시하면서 HMM 선박 외에 디 얼라이언스의 타 회원사 선박을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총 20척의 고효율·저비용 컨테이너선이 모두 투입되면 HMM도 주요 글로벌 선사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