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도 관망세가 지속됐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급등으로 세부담이 늘고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매수세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0.05%, 지방은 0.19%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24%)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23%이다. 수도권은 0.28%에서 0.27%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송파구, 노원구, 서초구 등 3곳을 제외하면 다른 구들은 상승률이 전주 대비 축소되거나 같았다.
서울 지역별로 보면 송파구(0.10%), 서초구(0.08%), 양천구(0.07%), 강동구(0.04%), 강남구(0.08%), 동장구(0.07%) 등 재건축과 역세권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수도권은 교통 개선 기대감이 커진 인천 연수구 지역에서 매매가격 상승률이 0.95%를 기록했다. 경기 안산시 역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 정차 기대감에 0.85%를, 시흥시는 개발 기대감으로 0.86%씩 상승했다.
미추홀구(0.58%)는 관교ㆍ주안동 중저가 중심으로, 서구(0.42%)는 당하ㆍ마전동 역세권, 부평구(0.41%)는 부개․삼산동 등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 전국 전세가격 상승세 소폭 축소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전주와 비교해 상승폭이 소폭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4%에서 0.13%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0.03%, 수도권은 0.11%를 각각 기록하며 이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방의 경우 0.16%에서 0.15%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강남(-0.02%)ㆍ강동구(-0.01%)는 신규 입주물량과 그간 급등 피로감 등으로 대부분 단지에서 매물 누적되며 하락세 지속됐고,
관악구(0.04%)는 신림ㆍ봉천동 역세권 위주로, 구로구(0.04%)는 구로ㆍ고척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체로 안정세 보이며 상승폭 소폭 축소됐다.
반면, 수도권은 여전히 전세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 서구(0.40%)는 청라국제도시와 교통환경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시흥시(0.41%)는 교통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정왕동, 목감, 은계지구 위주로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수원 권선구(0.40%)는 입북, 당수동 위주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