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가운데 한국증시에서는 건설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8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현대건설 주가는 전일대비 1400원(3.11%) 상승한 4만640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건설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장중 4만70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재보선 승리로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정을 맡게 되면서 서울시 주택 건설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시장은 후보 시절 '스피드 주택공급'을 공약 1순위로 내걸고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해 5년간 18만5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연기금 등을 비롯 기관은 전날 26억원어치 현대건설 주식을 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41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우건설 주가도 전일대비 510원(7.86%) 급등한 7000원을 기록했다. GS건설 주가는 2750원(6.46%) 상승한 4만5400원,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400원(1.36%) 오른 2만9800원이다.
이날 건설업종은 3.83% 올라 전체 업종 가운데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KRX 건설지수는 선거 이전부터 기대감을 반영해 3월 이후 12%가량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