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9일 우리금융지주 지분 2%(약 1천444만5천주)를 매각해 공적자금 1천493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처분 방식은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이뤄졌다.
정부는 2022년까지 약 2∼3차례에 걸쳐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17.25%를 모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로드맵 발표 후 처음 실시된 것이다.
예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차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앞으로 민영화가 조속히 이뤄지고 공적자금 회수가 극대화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제공
◆ 예보 지분매각 시동건 날 손태승 회장 현장경영 재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은 현장경영을 재개했다.
9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작년 말 한 식구가 된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이날 격려차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손 회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신규 편입 자회사 임직원들에게는 "종합금융그룹 체제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업권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자회사 실무급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며, 2분기부터는 기존 자회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그룹 체제의 결속을 다져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