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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나영호 대표 지휘아래 SSG와 붙는다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통합 쇼핑몰인 롯데온이 나영호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맞았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나영호 전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을 12일 자로 롯데온 대표(부사장)로 정식 인사발령을 했다.

특히 롯데온 대표는 나영호 부사장을 통해 처음으로 부사장급으로 격상됐다. 롯데쇼핑의 4개 사업 부문(백화점·마트·슈퍼·이커머스) 가운데 그동안 백화점 부문장만 부사장급이었으며 나머지는 전무급이었다.

나영호 대표는 이베이코리아에서 스마일페이와 스마일카드 등 굵직한 사업을 주도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롯데온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외부 인사를 새로 영입하는 등 조직 정비도 할 것으로 보인다.

나영호 롯데온 신임대표

나영호 대표의 취임을 계기로 롯데온의 오픈마켓 사업 강화와 함께 오픈마켓 출범을 앞둔 SSG닷컴에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SSG닷컴은 이번 달부터 오픈마켓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상반기 중 정식으로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장터인 오픈마켓은 다양한 판매자가 입점해서 상품을 판매하는 만큼 쇼핑몰 입장에서는 취급 상품 수를 대폭 늘릴 수 있어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유리하다.

◆ 롯데,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적극 나설 듯

이런 가운데 롯데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나서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가 지난달 말 선정한 본입찰 적격 후보 명단(숏리스트)에는 롯데쇼핑과 이마트, SK텔레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