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연구원이 충청남도와 함께 차량용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선다.
충청남도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R&D 캠퍼스(자동차 R&D 캠퍼스)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원은 충남 아산시에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R&D 캠퍼스(자동차 R&D 캠퍼스)를 세워 차량용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자율주행 등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이곳에는 연구원의 AI(인공지능) 모빌리티·스마트카 등 6개 본부, 시험인증지원단, 산업기술보안 등 2개 단, AI 빅데이터·컴퓨팅 소프트웨어 교육센터 등이 입주한다.
캠퍼스 건립을 위해 아산시가 100억원 이상의 토지를 제공하고, 충남도 155억원, 아산 시비 155억원, 한국자동차연구원 90억원 등 2024년까지 모두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자동차 R&D 캠퍼스가 완공되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팹리스 기반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자동차 R&D 캠퍼스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를 당장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도내 자동차 부품 산업 생태계 변화를 이끌고, 미래 핵심 기술 확보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