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LPG 운반선 3척 수주…2270억원 규모

해외선사 2곳과 초대형 2척 및 중형 1척 계약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총 2270억원 규모의 LPG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8만 6000 입방미터(㎥)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 4만 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초대형 LPG선박은 2척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동종 선박 가운데 최초로 최대 적재 용량을 2000 입방미터(㎥) 늘린 8만6000 입방미터(㎥)로 건조될 계획이다.

이번 LPG선은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해 배기가스 저감장치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한국조선해양 제공

중형 LPG선 1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에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물동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적재 효율을 높인 선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 발주된 LPG선 37척 가운데 약 62%인 23척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