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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수요에 청약 통장 가입자 수 갈수록 증가

최근 청약 통장 신규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신규 분양 단지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 시장에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588만7777명으로 전달보다 17만3221명 늘었다.

지난해 12월 청약 통장 가입자 수는 12만9619명 늘었다면 올해 1월 증가폭이 15만5400명으로 급증했고, 2월에는 17만 명을 넘어섰다.

청약

서울 청약 경쟁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1~3월)에 이뤄진 수도권 아파트 분양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서울 광진구 '자양하늘채베르'는 367대 1을 기록했고, 경기 성남시 '위례자이더시티'는 무려 618대 1에 달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참여한 첫 가로주택정비사업 아파트인 '관악 중앙하이츠 포레'가 높은 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감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관악중앙하이츠포레는 12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8가구 모집에 3천922명이 신청해 평균 21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63㎡는 538.2대 1, 전용 46㎡는 9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소규모에 상한제 적용을 피한 단지이지만, 거주 의무 기간이 없으며 등기 후 전매도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청약시장은 입지별로 온도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과 수도권 등 인기 지역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중소도시나 공급이 누적된 지역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