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5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0.48달러(0.8%) 오른 배럴당 60.18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중국의 3월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30%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이는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OPEC도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했다.
글로벌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봉쇄 조치 완화로 하반기 전망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미 보건당국이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에서 심각한 혈전 사례가 나와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한 것은 원유 시장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원유 시장 전문가는 J&J 백신 변수가 유가에 아직 반영 안된 것으로 본다.
EAB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아님 홀저 매크로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J&J 백신의 접종 중단 여파는 아직 원유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이는 이미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 여파가 가격 압력을 완화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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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보다 0.86% 오른 1747.60달러로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상회하고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승했다"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인플레 헷지 수단인 금값 수요를 높였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는 3월 CPI가 한 달 전보다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기대치 0.5%를 소폭 웃도는상승률로 지난 2012년 8월 이후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