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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금값] WTI, 긍정적인 수요 전망에 5% 상승…국제금값 하락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5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2.97달러(4.9%) 오른 배럴당 63.1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3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다며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한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이전보다 하루 10만 배럴가량 상향한 바 있다.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2021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전년보다 하루 57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고 OPEC은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600만 배럴가량 늘어난 9천65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더 크게 줄어든 점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원유가 박스권을 벗어나려 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통상 비관적이었던 IEA가 매우 강한 강세를 예상하면서 유가가 한 달간 지속된 박스권을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드 브릿지의 피터 맥날리 글로벌 산업 및 에너지 담당 대표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낮다"라며 "이는 다음 달 미국에서 시작되는 휴가철을 앞두고 우리가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dbrk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보다 0.65% 내린 1736.30달러로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이 리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머저 이사는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 현재 금가격에 약간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날 금값 하락은 기술적인 요인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되는데 1750달러 선이 심리적 저항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