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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7150만원대까지 떨어져...도지코인 상승세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20일 오전 12시 39분 현재 7150만원 대부터 형성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7157만9000원으로 전일 대비 129만3000원(-1.77%) 내렸다. 같은시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7200만1000원으로 전일보다 364만2000(-4.81%) 떨어졌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가상화폐 시세 2021.04.20 00:39
다음 캡처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277만5000원·-7.84%)은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하락했다.

업비트에서 주요 가상화폐(코인) 시세의 경우 이시간 기준 도지코인(475원·+9.45%)만 전일보다 올랐다.

리플(1690원·-10.82%), 에이다(1560원·-9.04%), 폴카닷(4만5290원·-10.07%), 라이트코인(33만4300원·-9.21%), 비트코인캐시(116만2000원·-11.30%), 체인링크(4만7200원·-10.59%)는 이시간 전일보다 내렸다.

◆ 비트코인 앞으로의 흐름, 전문가 의견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이은 최근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개당 시세가 8천만원을 넘어섰다.

가상화폐 업계는 코인베이스 상장을 가상화폐가 주류 시장으로부터 인정받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하고, 최근 급등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의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조진석 코다(한국디지털에셋) 이사는 지난 14일 연합뉴스를 통해 "지난해 업계에서는 올해 연말 비트코인이 1억원까지 갈 것으로 봤는데, 지금 추세를 보면 상반기에 1억원에 이를 것 같다"며 "업계에서는 2∼3년안에 3억 간다는 관측도 많다"고 전했다.

조 이사는 이런 전망의 배경에 대해 "우선 코로나19 등으로 유동성 늘어난 상태에서 투자할 곳을 찾는 자금이 가상자산으로 몰리는데다, 2017년과 달리 미국 등에서는 최근 가상화폐 자산에 개인뿐 아니라 법인까지 투자하니 신뢰가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동국대 교수(블록체인연구센터장)도 지난 14일 연합뉴스를 통해 비트코인의 특정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 그릴 것 같다"며 "현재 다른 어떤 금융 재태크 상품보다 수익이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박 교수 역시 최근 세계적 대기업, 금융컨설팅 업체까지 비트코인을 투자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는 사실 등을 2017년 '비트코인 버블(거품)' 논란 당시와의 차이점으로 꼽았다.

비트코인 가상화폐 로고
비트코인 트위터 캡처

하지만 현재 비트코인은 71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가상화폐의 적정 가치(밸류에이션)가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가 크게 엇갈리고 있는만큼,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가상화폐가 주류화폐처럼 거래 수단으로서 통용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대체 자산으로는 인정받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투자 대상으로서 비트코인의 적정가치를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가치가 전혀 없다는 사람부터 수십만 달러에 이른다는 사람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2월 국회에 출석해 최근 비트코인 강세를 두고 "이상 급등"이라며 "왜 비싼지 이해가 어렵다. 암호자산(가상화폐)은 내재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