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21일 오전 9시 39분 현재 7040만원 대부터 형성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7045만원으로 전일보다 77만원(+1.11%) 올랐다. 같은시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7068만1000원으로 전일보다 27만9000원(+0.40%) 올랐다.
비트코인 시세는 두 가상화폐 거래소 모두에서 상승세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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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292만4000원·+0.55%)은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올랐다.
업비트에서 주요 가상화폐(코인) 시세의 경우 이시간 기준 리플(1745원·+1.16%), 도지코인(408원·+3.29%), 에이다(1595원·+0.95%), 폴카닷(4만4350원·+0.52%), 비트코인캐시(122만2000원·+4.09%), 라이트코인(33만4000원·+2.42%)이 전일보다 올랐다.
체인링크(4만8560원·-0.10%)는 업비트에서 이시간 전일보다 내렸다.
◆ 가상화폐 거래소들, 수수료 대박에도 웃을수 없다
거래소의 하루 매출이 올해 들어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투자 광풍 속에서 최종 승리자는 거래소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21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30분 현재 국내 거래소 업비트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93억1천486만826달러다. 이날 원/달러 환율 종가(1,112.3원)를 적용하면 약 21조4천839억원이다.
업비트는 원화 마켓(시장)에 0.05%, 비트코인(BTC) 마켓과 테더(USDT) 마켓에 각각 0.25%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비트코인 마켓에서는 비트코인으로, 테더 마켓에서는 테더로 다른 가상자산을 사고판다.
각 거래소에서 원화 거래가 대부분이고, 거래소 매출의 대부분이 수수료라는 점을 고려해 이날 거래대금에 0.05%의 수수료를 적용하면 대략 하루 매출이 96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업비트 일간 거래대금이 올해 들어 20조원 수준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1분기에만 작년 연간 매출(1천767억원)을 추월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시각 빗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39억8천318만219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조4천305억원이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율은 0.25%로, 쿠폰을 적용하면 0.04%까지 내려간다. 수수료율을 최저치(0.04%)로 계산하면 17억7천만원, 최대치(0.25%)로 계산하면 110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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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정부의 가상화폐 단속 방침에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8일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사기 등 불법행위를 막겠다며 범정부 차원의 특별단속 방침까지 발표했다.
여기에 이번에 바뀐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은 사실상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종합 검증' 역할을 맡은 시중은행이 만일의 금융사고 책임에 대한 부담 탓에 매우 깐깐한 심사를 예고하게 한다. 현재 은행권의 분위기로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실명계좌를 받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가상화폐거래소들의 무더기 폐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은행들과 실명계좌를 트고 영업하는 거래소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도 안심할수 없는 분위기다.
거래규모 10위권안에 드는 한 거래소 관계자는 "대형 시중은행과도 얘기하고 있지만, 유동적이기 때문에 지방은행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월 거래액이 조원 단위로 나오고, 몇 년간 사고를 낸 적도 없다는 점을 은행 쪽에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실 애초에 정부가 의도한 개정 특금법의 취지 중 하나가 은행 평가를 통해 잠재 위험이 큰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구조조정'이었을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도 대대적 거래소 구조조정 가능성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