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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금값] WTI, 인도 코로나 변수에 하락…국제금값은 상승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WTI 5월물은 이날이 만기일이다.

5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94센트(1.5%) 하락한 배럴당 62.44달러에 마감했다. WTI 6월물 가격은 76센트(1.2%) 하락한 배럴당 62.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유가는 리비아 항구에서의 수출 중단 소식과 미 달러화 약세 흐름에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인도의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소식에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봉쇄조치가 늘어나 원유 수요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모디 총리의 대국민 연설이 인도에서의 봉쇄 조치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백신의 부작용 우려는 집단 면역 속도를 늦춰 경제 재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플린은 이란 핵 협상까지 언급하며 오늘은 원유시장이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 하원 법사위원회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을 상대로 가격 담합 등의 이유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나왔다.

데일리FX의 저스틴 맥퀸 애널리스트는 "이 법안은 외국 기업이 공동으로 가격을 정하고 원유 생산량을 제한하는 것을 불법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하락 기름값 석유 원유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보다 0.44% 오른 1778.40달러에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뉴욕 증시에서 3대지수가 모두 하락하고 있고 ICE 달러지수는 낮은 수준에서 변동했다"며 "달러와 증시 약세 뿐 아니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하락하며 금값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상승이 달러와 국채금리 흐름과 관련있다고 말한다.

BMP의 타이 왕 이사는 "금의 최근 상승 모멘텀은 달러와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것"이라면 서 "분명한 시장 동력이 나올 때까지 금값은 1,760~1,810달러에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