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1일(미 동부시간)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01포인트(0.93%) 오른 34,137.3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48포인트(0.93%) 상승한 4,173.4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3.95포인트(1.19%) 오른 13,950.22를 나타냈다.
삼성증권은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이틀간 조정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 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 인덱스에서 별다른 소음이 부재했다는 점도 시장의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 대부분 섹터에서 상승,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
S&P500지수에 11개 섹터 중에서 에너지(1.48%), 소재(1.87%), 금융(1.39%), 산업(1.36%), 임의소비재(1.29%), 헬스(1.14%), 기술(1.02%)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경기 방어주인 유틸리티와 통신주는 각각 0.9%, 0.28%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시총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아마존은 1% 미만의 제한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알파벳과 페이스북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비대면 산업의 대표주인 넷플릭스가 약세를 보였지만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은 이날 대조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예상치를 밑도는 신규 가입자수 발표로 인해 7.4% 급락했다.
크루즈 업체인 카니발은 6.3% 올랐고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와 콜스가 4%대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전일 부진한 실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유나이티드 항공이 3.1% 반등하며 항공주의 동반 강세를 견인했다.
캐터필러가 2.1%, 다우 케미컬이 3.8%, 골드만 삭스가 1.0% 상승하는 등 전통적인 경기민감주들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석유관련 업체들은 유가 약세 속에서 주가는 견조했다.

◆ 전문가들 "주가 오름세 지속할 것"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 하락은 랠리에서의 건강한 조정이라며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의 마이크 루이스 미 주식 거래 담당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이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캐피톨 증권의 켄트 엥겔케 수석 전략가는 CNBC에 "리플레이션 거래가 다시 왔다"라며 "하루는 상황이 갑자기 나빠지는 것 같더니, 다음날은 상황이 '와우'라고 외칠 만큼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4% 오른 6,210.55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2% 상승한 6,895.29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4% 오른 15,195.97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1% 뛴 3,976.41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유럽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상승세"라며 기업들이 실적이 견조하게 나온 데 따른 낙관론이 부각됐으나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은 주가의 상승을 일부 제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