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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5659만원부터...여당 가상화폐 옹호 기류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23일 오후 6시 26분 기준 5659만원 부터다. 이더리움 시세와 리플 시세는 하락세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5659만6000원으로 전일 보다 941만6000원(-14.26%) 떨어졌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의 전일 대비 하락폭은 1000만원에 육박한다.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5672만4000원으로 323만8000원(-5.40%) 하락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후 3시 18분 빗썸에서 5663만7000원, 업비트에서 5674만2000원과 비교시 강보합세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256만7000원·-7.30%)은 전일보다 내렸다.

다른 주요 가상화폐(코인)의 경우 업비트에서 리플(1225원·-8.24%), 에이다(1195원·-9.81%), 도지코인(276원·-8.31%), 폴카닷(3만4330원·-9.90%), 라이트코인(26만7150원·-8.48%), 비트코인캐시(89만6200원·-9.43%), 체인링크(3만6880원·-9.39%)도 이더리움처럼 전일 보다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세 2021.04.23 18시
다음 캡처

◆ 민주당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해야"...은성수 금융위원장에 맹폭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가상화폐 투자자에 대한 보호 목소리가 23일 나왔다. 민주당의 이런 태도는 가상화폐 붐이 일었던 2018년 초와 180도 다른 것이다.

당 내에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가상화폐를 인정할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꼰대'로 규정하는 한편 차기 경제부총리 후보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노웅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은 위원장의 위치와 파급력을 생각하면 '참을 수 없는 발언의 가벼움'이다"라며 "코인 시장은 이미 막을 수도, 막아서도 안되는 시장으로 투자자 보호를 하며 산업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은 위원장이 전날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어른인 본인이 옳은 판단을 한다는 사고방식부터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광재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위험하니 막겠다는 접근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를 보호하고 신산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8년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던 것을 함께 언급하며 "암호화폐 정책은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고 지적했다.

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출신인 전용기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금융위는 정신 좀 차리라"며 "인정할 수 없으면 대체 왜 규제를 하고, 세금을 매기느냐"고 질타했다.

특히 은 위원장의 '어른' 관련 발언에 대해 "기성세대의 잣대로 청년들의 의사 결정을 비하하는 명백한 '꼰대'식 발언"이라고 성토했다.

민주당 내 인사들의 인식 변화는 당국의 규제 움직임에 대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원성과 반발이 커지자 4·7 재보선 참패 수습과 내년 대선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8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에 대해 은행 거래 제한 조치를 내놨다.

이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코인 가격은 폭락했고, 20·30 세대는 문재인 정부가 "계층 사다리를 무너트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 분노의 여파가 20대 남성의 현 정권 이반과 재보선 참패로 이어졌다는 게 민주당 의원들의 인식이다.

한편 민주당은 곧 가상화폐 문제를 두고 청년들과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54분께 5천790만원까지 떨어졌다. 202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