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을 개통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각종 중대형 재난사고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구축된 차세대 무선통신망이다.
재난 발생 시 통합 현장지휘체계를 확보할 수 있고, 재난대응 기관 간 상호 협력이 가능하다.
이번에 구축한 통신망은 전국의 국토와 해상을 포괄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으로, 경찰·소방·국방·철도·지방자치단체 등 8대 분야 333개 국가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했다.
무선통신 국제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가 제정한 재난안전통신규격(PS-LTE Standard)에 맞춰 구축됐다. eMBMS 기술을 적용, 최대 2500개의 단말 간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다.
망관제센터는 서울과 대구, 제주로 삼원화돼 있고, 각 국사의 장비도 이중화로 구성해 특정 장비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장비를 통해 중단하지 않고 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난안전통신망의 도입은 공공 통신망 체계의 대전환으로, 데이터 기반의 효과적인 구난활동을 지원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측은 "KT는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의 안정적인 운용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부 재난구조와 치안 등 공공업무의 디지털전환(DX)과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