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수도권 입주 물량은 이달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 입주 물량은 '0' 세대로 집계돼 향후 공급 부족으로 인한 집값 상승이 우려된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에 입주 물량이 증가로 장기적으로 집값이 급등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2천31가구로, 이달(1만96가구) 대비 19.1%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달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없다. 서울은 월간 기준으로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입주 물량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직방은 전했다.
수도권에서는 5천467가구가 입주하면서 4월(1천848가구)의 2.9배로 급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방은 "전국과 수도권 모두 8월까지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할 예정"이라며 "공급 감소에 의한 전셋값 불안정 우려는 당분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 경기도 입주물량 4896가구, 이달의 10배
내달 전국 시·도에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4천896가구)로, 이달(432가구)의 10배 이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성남시 판교대장지구(2천85가구), 하남시 위례신도시(558가구)와 감일지구(684가구) 등 서울 인근의 개발사업지구 위주로 입주가 진행된다.
판교대장지구는 개발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다.
입주 단지는 판교더샵포레스트A12블록 542가구,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A1블록 529가구, 판교더샵포레스트A11블록 448가구,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A2블록 445가구, 판교대장A3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121가구 등이다.
하남시에서는 학암동 위례포레자이(558가구)와 감일동 하남감일스윗시티B1블록(684가구)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방은 부산이 1천514가구, 전남 1천154가구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경동리인뷰1차(298가구)와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범어에일린의뜰(719가구) 등이 입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