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오늘의 환율] 원달러 환율 1110.4원 하락 마감

지난 2월 25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저 수준

원/달러 환율은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110.4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원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종가 기준 지난 2월 25일(1107.8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달러당 1110.5원에 출발해 오전 중 달러화 대비 위안 환율에 연동해 1113.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다시 낙폭을 키워 1108.8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1110원대에서 마감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고, 국내 경제 지표도 우호적으로 나오면서 원화 강세 압력을 더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 분기 대비 1.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 안팎을 웃도는 수치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3월 이후 제조업 경기가 뚜렷하게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고, 한국 수출 호조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이어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된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가 2분기를 기점으로 미 경제 회복세를 따라잡을 거라는 기대가 형성돼 있어 점점 달러화가 흘러내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원화 달러화 환율 외환 외환시장

아시아 국가 주요 환율도 내렸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100엔당 1026.20원이다. 전날 같은 시각 대비 6.41원 내렸다.

원/위안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1위안당 171.42원이다. 전날 같은 시각 대비 0.05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