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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모바일로 중심이동...CJ온스타일 브랜드로 통합

35~54세 여성 고객 위한 라이프스타일 회사 목표 제시
모바일 쇼핑, 홈쇼핑 업계에서 중요한 위치로

CJ오쇼핑은 다음 달 10일부터 TV홈쇼핑 브랜드 CJ오쇼핑, 인터넷쇼핑몰 CJ몰, T커머스 CJ오쇼핑플러스로 나뉜 기존 브랜드를 새 브랜드인 'CJ온스타일'로 통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유통업계 변화에 발맞춰 사업의 핵심축을 TV홈쇼핑에서 모바일로 옮기기 위한 것이다.

우선 모바일에서 기존 TV 모든 채널의 상품과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메뉴에 '라이브' 탭을 신설해 홈쇼핑, T커머스, 라이브커머스는 물론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인 픽더셀 방송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한다.

모바일 앱에는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큐레이션 기능을 넣고,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배송하는 '내일 도착' 서비스도 제공한다.

라이브 커머스를 24시간 운영하고 지난 방송도 찾아볼 수 있게 한다.

회사는 주요 타깃은 35~54세 여성으로,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판매해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하는 회사'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셀렙샵, 올리브마켓, 더뷰티라는 이름으로 각각 패션, 리빙, 뷰티 분야 전문몰을 육성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보여준다.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는 "라이브 커머스에서 최강자가 되고 3대 분야 전문몰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면에서도 CJ온스타일만의 차별성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2023년까지 모바일과 PC를 통한 거래액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때 모바일·PC 거래액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CJ온스타일 브랜드 포지셔닝 체계

◆ 홈쇼핑 업계의 모바일 쇼핑 비중 커져

홈쇼핑 업계에서 온라인 쇼핑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앞서 GS홈쇼핑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취급액(거래액)이 3.0% 늘어난 1조1천2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온라인 쇼핑 증가의 영향이다.

전체 취급액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모바일 쇼핑 54.7%, TV 쇼핑 37.1%, 인터넷 쇼핑 6.7%였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국내 홈쇼핑의 전체 거래액 중 디지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47.9%의 TV 채널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연구원은 "홈쇼핑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변해가는 쇼핑 환경에 대응해 모바일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모바일 판매를 위한 전용 홈쇼핑 방송 제작을 늘린 결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