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슈퍼그룹 방탄소년단에 힘입어 고공행진"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 명단에 포함됐다.
이 명단에는 하이브를 비롯해 구글, 테슬라, 애플, 삼성그룹 등 글로벌 기업등이 포함됐다.
타임은 하이브에 대해 "2005년 설립된 하이브는 경쟁이 치열한 한국 음악 업계에서 한때 '언더독' 기획사였지만,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슈퍼그룹 방탄소년단에 힘입어 고공행진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전에 디즈니가 그랬듯 하이브는 각각의 아티스트를 팬 친화적인 경험과 제품의 세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IP(지식재산)으로 바라본다"고도 언급했다.

또 올해 들어 하이브가 YG 플러스에 투자하고 10억 달러(약 1조1천120억원) 규모 딜을 통해 미국 미디어그룹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 것 등을 거론했다.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한 것은 올해가 최초다.
타임은 세계 각지의 에디터와 특파원,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후보를 추천받아 중요성, 영향력, 혁신, 리더십, 포부, 성공의 정도 등을 평가해 명단을 선정했다.
하이브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2일 미국 대형 매니지먼트사인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10억5천만달러(약 1조2천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안진아 연구원은 "미국 레이블 인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이벤트지만 국가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자국 문화와 비즈니스를 주요 7개국(G7) 선진국에 수출해 판도를 뒤집어 놓은 첫 사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타카 홀딩스 인수를 글로벌 참조로 삼아 규모가 더 큰 해외 레이블에 대한 교섭력 역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