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9개 계열사에 ESG위원회 설치
LG전자·LG화학은 ESG·내부거래위원회 설치
현대중공업그룹과 LG전자, LG화학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 ESG 조직을 설치하는 한편 일부에선 내부거래위원회도 별도 설치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현대미포조선과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상장사 3개사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 비상장사 2개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각각 이날과 29일 이사회를 열어 ESG 위원회 설치를 결의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에너지솔루션도 상반기 내 ESG 위원회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각사의 특성에 맞는 ESG 전략 방향과 계획 등을 심의하고, ESG 역량 개발과 내재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각사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가 참여하는 '그룹 ESG 협의체'를 설치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ESG 자문그룹'도 운영한다.
현대중공업그룹 CSO인 가삼현 사장은 "미래세대를 위해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ESG 경영 강화를 통해 주주, 고객, 투자자 등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LG전자와 LG화학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각사의 ESG 위원회는 이날, 내부거래위원회는 7월 1일자로 설치된다.
LG화학은 "위원회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고 거래 공정성과 회사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10대 그룹의 ESG 경영은 강화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10대 그룹 중 7개 그룹이 ESG 위원회를 설치하거나 기존 위원회를 확대·개편하는 등 기구 설치를 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