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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증시] 코스피 나흘 연속 하락…코스닥 980선 마감

코스피는 30일 전 거래일보다 26.21포인트(0.83%) 내린 3,147.8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2일(3,135.59) 이후 14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579억원, 2천1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7천91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나흘째 코스피서 순매도를 보였다.

오전에 발표된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오는 5월 3일 공매도 부분 재개를 하루 앞두고 경계 심리가 이어지는 점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삼성증권은 "금일 국내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 아시아 주요 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아시아 국가 증시가 4월 이후 주가 상승에 대한 단기 피로가 누적된 가운데 미국 발 증세 부담,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 주 공매도 재개에 그동안 주가는 올랐지만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정당화를 100% 자신하기 힘든 종목 위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주식 거래 (PG)

업종별로 보면 증권(2.21%), 은행(1.72%), 운수창고(0.50%), 금융(0.30%) 등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3.26%), 철강·금속(-2.81%), 의료정밀(-1.92%), 비금속광물(-1.59%) 등은 약세였다.

주요 종목 중에선 KB금융(+1.5%), 대우조선해양(+5.8%), NH투자증권(+4.9%), 대한항공(+2.1%)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5%), POSCO(-2.4%), 현대건설(-7.2%), 기아(-2.9%)는 하락했다.

삼성증권은 "우리 시장에서는 그간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차익 실현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4포인트(0.73%) 내린 983.45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1,000선을 밑돌았다.

종가 기준으로 약 3주 전인 지난 8일(982.02) 이후 최저치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했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8.045포인트 내린 3,446.856에 마쳤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41.34포인트 내린 28,812.63를, 대만 가권 지수는 0.87포인트 내린 17,566.66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