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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국제금값] WTI, 인도 코로나 확산에 하락…금값 상승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6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1.43달러(2.2%) 하락한 배럴당 63.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인도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하면서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하락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비요나르 톤하우젠 원유 시장 대표는 최악의 경우 인도의 하루 원유 수입 규모인 480만 배럴의 절반가량이 일시 줄어들 수 있다며 당초 5월에 예상했던 100만 배럴의 감소보다 더 시일이 오래 걸리는 U자형 수요 회복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소피 그리피스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라며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의 코로나19 위기는 계속 고조되고 있고,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소폭 둔화한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야기했다.

미국 휴스턴의 한 정유 설비 국제유가 석유 기름값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원유 수요 기대감은 남아있다.

톤하우젠 대표는 앞으로 수개월간 글로벌 원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인도에서의 원유 수요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주요 이유는 미국 소비자들 때문이라며 중국과 미국의 수요가 인도의 감소분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는 이날 66.66달러로 전 거래일 보다 1.39달러(-2.04%) 내렸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보다 0.30% 오른 1768.6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