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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주식 상속받은 유족들, 주식평가액 현대차 시총 맞먹어

CXO연구소, 60개 그룹 총수일가 주식 평가액 조사결과 발표
이재용-홍라희-이부진-이서현 順, 김범수 의장이 5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들이 주식평가액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유족들의 주식 평가액을 합하면 국내 시가총액 8위인 현대차(45조2천900억원) 시총에 맞먹는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3일 국내 60개 그룹 주요 총수 일가 90명의 주식평가액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5조6천167억원·1위), 홍라희씨(11조4천319억원·2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7천800억원·3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7조2천100억원·4위) 순이었다.

주식 평가액 재벌 대기업
CXO연구소 제공

이들 삼성 일가 4명의 주식 가치를 모두 더하면 42조원 이상이라고 CXO연구소는 설명했다.

주식 부자 5위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 김 의장의 주식 재산은 6조7천106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6위는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5조6천억원), 7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4조9천600억원), 8위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7천300억원)이다.

9위와 10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5천825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3조4천826억원)이었다.

오일선 소장은 "이건희 회장 상속 마무리에 따라 이같이 정리된 총수 일가 주식 재산 판도는 향후 또 다른 상속, 기업 상장 등에 따라 다시 한번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그룹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 집단(그룹) 71곳 중 자연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60곳이다. 주식 평가액은 주요 총수 일가 90명의 보통주 주식으로 지난달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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