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3일(미 동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8포인트(0.70%) 오른 34,113.2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9포인트(0.27%) 상승한 4,192.6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56포인트(0.48%) 하락한 13,895.12로 장을 마쳤다.
삼성증권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있었다"며 "기술주에 대해서는 차익 실현이 집중되면서 3대 지수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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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 상승에 에너지주 3% 가까이 상승
이날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섹터가 2.91%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소재와 헬스케어 그리고 산업재가 강세를 나타냈다. 임의소비재와 부동산, 통신, 기술 관련주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애플만 0.82%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그리고 알파벳은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2.3%, 테슬라는 3.5% 하락했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견조한 분기 실적을 공개한 영향으로 이날 1.6% 올랐다. 쉐브론이 2.4%, 엑슨모빌이 2.8% 오르는 등 주요 석유 업체들의 주가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다우 케미칼과 3M, 그리고 프리포트 맥모란 등 주요 소재 기업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 전문가들 "증시는 위쪽 향할 가능성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지표와 실적 등을 고려할 때 조정 압력에도 증시는 계속 위쪽을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크레셋 캐피털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이번 주에도 바쁜 실적 발표와 함께 고용 보고서로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긍정적인 경제 및 실적 뉴스를 고려할 때 가장 무난한 방향은 위쪽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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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 주요 증시는 낙관론에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6% 오른 15,236.4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1% 상승한 6,307.90으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64% 오른 4,000.25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유럽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로부터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 속에 5월 증시의 문을 상승으로 맞이하며 마감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휴일이어서 런던 증시는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