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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국제금값] WTI, 원유 수요 회복 기대에 상승…금값 상승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6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91센트(1.4%) 오른 배럴당 64.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 지표 호조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전망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은 유가에 부담 요인이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와인버그 애널리스트는 "이는 세계 3대 원유 소비국의 수요 회복을 위험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시장 참가자들에도 수요 위험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담당 매니저는 "최근 자료로 볼 때 인도의 휘발유 및 정제유에 대한 수요 회복이 사실상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인도의 코로나19 확산 억제 노력은 원유 시장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로비 프레이저 매니저는 인도 코로나 상황에도 글로벌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계속해서 강세 신호를 보여주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산 압둘 자바 이란 석유장관이 이날 기자들에게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가 "평균 수준으로 유가를 계속 떠받칠 것"이라며 "유가 하락을 우려할 것은 없다"고 밝힌 점도 유가를 떠받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는 이날 67.56달러로 전 거래일 보다 1.20달러 올랐다.

미국 텍사스의 원유 채굴시설 유가 국제유가 석유 기름값 기름
AP=연합뉴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24.10달러 오른 1791.80달러에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지난 주 약세를 회복하며 급반등에 성공하여 전 거래일보다 상승 마감했다"며 "장중에 1798.8까지 치솟아 지난달 21일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