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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임대주택 3만8000 가구 공급. 전세난 숨통 틀까

정부가 올해 공공임대주택 3만8000가구를 공급한다. 2년간 총 공급 규모는 서울 3만2000가구, 전국 8만 가구다.

국토교통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6차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에서 단기 주택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공급 목표는 신축 매입약정 2만1000가구, 공공 전세주택 9000가구, 비주택 리모델링 8000가구다. 지난달 말 기준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신청을 받은 가구수는 3만 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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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2·4 대책 후속조치로 추진하는 단기 주택공급 방안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작년 전세대책과 올해 2·4 대책에서 이들 단기 주택공급 방안으로 공급하기로 한 물량은 올해 3만8000호, 내년 4만2000호 등 총 8만호(서울 3만2천호)다.

올해 목표 물량 대비 80.5%의 물량이 민간 주택사업자 등으로부터 신청된 셈이다.

신축 매입약정 사업은 청년·신혼·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사전약정을 통해 민간사업자가 건축하는 주택을 사들여 시세 50% 이하의 임대료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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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국토부 보도자료)

▲신축 매입약정 2만1000가구, 4월 말까지 서울서

신축 매입약정의 올해 공급 목표는 2만1000 가구다. 4월 말 기준 민간사업자로부터 1만8000호의 사업이 신청됐고 LH 등은 순차적인 심의를 통해 1400호에 대해 약정계약을 체결했다.

신청된 1만8000호는 규모로 보면 원룸 3천호, 투룸 이상 1만5000호이며 수도권 물량은 서울 2천700호 등 7천600호다.

작년 매입약정을 거쳐 준공된 신축주택 약 6천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4월 말까지 서울 1천400호 등 2100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진행했고, 올해 말까지 추가로 서울 1천600호 등 3천900호의 입주자를 뽑을 예정이다.

공공전세는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오피스텔, 다세대 등 중형 평형의 신축주택을 확보해 중산층 3~4인 가구에 전세로 공급하는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이다.

(캡처=국토부 보도자료)
(캡처=국토부 보도자료)

▲공공 전세주택 공급 9000가구

공공전세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민간에서 약 9600가구 사업이 신청됐고, 순차적으로 심의를 거쳐 약 9000가구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 서울의 경우 300가구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 전세주택 ‘2차 입주자 모집’은 새학기 이사 수요 등을 고려해 오는 6월 중 서울 노원구·금천구, 인천 서구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 전세주택은 올해 신규 도입된 유형이다. 3, 4인 가구가 방 3개 이상 중형 평형의 신축주택에서 시세 90% 이하의 전세금(보증금 100%)으로 최대 6년 간 거주할 수 있다.

무주택자라면 모두 신청 가능하다. 별도의 소득, 자산요건이 없고 경쟁 발생 시 무작위 추첨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이런 자격 완화와 중형 평형에 대한 높은 수요는 지난달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제1호 공공 전세주택’ 입주자 모집에서 나타났다. 청약 신청 결과 27대1의 높은 경쟁률(117명 모집 3,145명 신청)을 보였다.

▲비주택 리모델링 공급 8000가구

비주택 리모델링은 1인 가구를 위해 도심 내 호텔‧상가‧오피스 등을 주택으로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 내 비주택 리모델링 시범 사업 모델은 지난해 안암동 ‘안암생활’, 노량진 ‘노들창작터’에서 공개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비주택 리모델링은 이달 중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한 ‘아츠스테이(영등포 51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청년 창업인‧예술인 등은 시세의 50% 수준으로 주거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민간사업자로부터 총 28건, 약 3000가구의 사업이 신청됐다.

국토부는 현재 주택으로 리모델링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