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5일(미 동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31포인트(0.29%) 오른 34,230.3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3포인트(0.07%) 오른 4,167.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08포인트(0.37%) 떨어진 13,582.42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에너지 섹터가 3.33%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소재와 금융, 그리고 헬스케어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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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지난밤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경기회복 기대감이 혼재되면서 3대 지수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면서 경기민감주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는 전일 옐런 재무 장관의 금리 상승 가능성 발언 이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 하락세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과 알파벳은 강보합세를 나타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페이스북, 아마존 등은 1% 전후의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6대 대형 은행주는 골드만삭스가 2.2% 오르는 등 모두 상승세다.
석유기업은 액슨 모빌이 3.0%, 쉐브론이 2.7%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캐터필러와 다우 케미컬, 그리고 3M 등 전통 소재, 산업재 종목들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미국 정부가 코로나 백신의 특허권 포기를 지지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더나 등 주요 백신 업체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 전문가들 "투자자들 손바뀜 활발"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투자자들의 손바뀜이 활발하다며 지금은 경제 재개로 수혜를 보는 경기순환주가 매력적이라고 조언했다.
델로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앤드루 스미스 최고투자 전략가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경기 순환주를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수혜주들이 고공행진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라며 "이는 실질 금리를 높여 이러한 경기순환주들의 거래를 지속시키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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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2% 오른 15,170.78로 장을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68% 상승한 7,039.3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40% 오른 6,339.47,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1.99% 상승한 4,002.79를 각각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유럽증시는 원자재가 상승하면서 섹터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경제지표도 호조세를 보여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며 상승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