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판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 유리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회사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바탕(Batang) 산업단지 내 유리 생산공장 설립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오는 20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이 공장을 짓는다.
회사는 연간 약 43만8천t의 건축용 판유리를 생산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동남아 건설시장의 성장률은 전 세계 건설시장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높은 시장성을 지니고 있다고 KCC글라스는 설명했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을 통해 내수 중심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7천만명에 달하고 수도 이전 계획 등으로 건설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라며 "인도네시아 공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KCC글라스, 현대차 아이오닉 5에도 유리 공급
앞서 KCC글라스는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자동차 아이오닉 5에 앞유리, 도어유리, 뒷유리를 포함한 차량 안전유리 전량을 공급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KCC글라스는 난해 자동차용 안전유리 제조 기업인 코리아오토글라스를 합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