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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미국 친환경 디젤 생산시설 설계 수주

회사 측, 4000억원 본 공사 수주와 추가 사업 협력 기대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친환경 디젤 생산 시설 설계를 수주했다. 회사는 본공사 및 추가 사업 수주도 기대한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미국의 친환경 신재생연료 기업 어반X(UrbanX)와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쪽으로 약 150㎞ 떨어진 베이커즈필드 지역에 폐식용유와 폐동물성유지 등을 원료로 한 친환경 재생 디젤을 생산하는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디젤 생산 설계 수주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하루 5천300배럴의 폐식용유와 폐동물성 유지를 열분해해 수소 반응을 통해 재생 디젤, 가솔린, 납사, 액화석유가스(LPG), 제트연료 등을 생산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본설계 계약이 EPC 공사계약과 연계해 체결됐기 때문에 추후 발주 예정인 4천억원 규모의 본공사 수주도 확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어반X는 미국 서부 해안에 신재생 디젤과 항공유 생산설비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어서 추가 사업 협력 가능성도 높다고 현대엔지니어링은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신시장 개척 전략을 적극적으로 편 결과"라며 "세계 최고 수준인 당사의 설계 역량을 입증하고 이를 발판으로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