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11일 오전 1시 45분 기준 7132만원부터다. 이더리움 시세는 51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5200만원대를 앞두고 있으며 도지코인은 11% 하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이 시간 7133만2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7만4000원(+0.67%) 올랐다.
업비트에서는 7167만6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7만1000원(+0.24%) 올랐다.
이는 1비트코인이 이날 오후 3시 빗썸에서 7125만원, 업비트에서 7154만원인 것과 비교할 때 혼조세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해외 거래소에선 비슷한 시간 플라이어 6444만8676원, 바이낸스 6425만1166원, 파이넥스 6436만7056원이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519만4000원·+7.94%)으로 24시간 전보다 상승세다. 또한 5200만원을 앞두고 있다.
다른 주요 가상화폐(코인)의 경우 업비트에서 리플(1905원·+1.06%), 비트코인캐시(182만9000원·+3.27%), 라이트코인(4만87550원·+1.92%)으로 전일 대비 상승했다.
다만 도지코인(619원·-11.95%), 폴카닷(4만8910원·-1.43%), 체인링크(6만2220원·-3.67%)은 전일보다 내렸다. 특히 도지코인은 두자리수의 하락세를 보였다.
에이다(2170원·0.00%)는 보합세다.
◆ 이더리움 상승세, 비트코인보다 앞서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전날 밤 11시께 사상 처음으로 개당 4천달러 선을 돌파했다.
최근 들어 연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이더리움의 기세는 비트코인을 앞선다.
CNBC 방송은 4월 한 달간 비트코인이 2%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은 40% 이상 급등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1조달러대 시총으로 여전히 부동의 1위 가상화폐 지위를 지키고 있지만, 이더리움도 시총을 4천773억달러로 불려 5천억달러 고지를 눈앞에 뒀다.
올해 초 테슬라와 월스트리트 금융기관들이 잇달아 비트코인을 투자 또는 결제 수단으로 포함한 데 힘입어 뜨거워진 가상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이 주도권을 넘겨받은 모양새다.
특히 지난달 말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억유로 상당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이더리움의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또 디지털 자산의 일종인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가 투자 대상으로 급부상한 것도 이더리움의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가 분석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영상, 그림, 음악 등의 콘텐츠를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원작으로 만든 NFT 중 다수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열풍이 '버블'이라며 우려하는 시선을 보낸다고 CNBC가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투자전략가는 비트코인 랠리를 가리켜 "최악의 버블"이라고 했고, 앨빈캐피털의 스티븐 아이삭은 "이러한 상품에는 아무런 펀더멘털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