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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 첫 인사…판토스 최원혁 사장 승진

구본준 회장 아들 구형모씨, LX홀딩스 상무로

LG그룹에서 인적 분할한 LX그룹이 12일 첫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X홀딩스는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 5개사를 자·손회사로 두고 있다.

LX홀딩스에 따르면 물류 자회사 판토스 최원혁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LG MMA 박종일 대표이사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최원혁 사장은 판토스 COO(부사장)를 거쳐 2015년 12월 부사장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판토스는 최 사장 취임 이후 고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x 판토스 최원혁 사장
LX홀딩스 제공

박종일 부사장도 2017년 12월 LG MMA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며 회사 성장을 주도했다.

LX홀딩스 자회사들은 대표이사 승진 인사 외에도 7명의 이사를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실리콘웍스의 이지원 이사는 여성으로, 수석연구위원으로 발탁 승진했다.

LX홀딩스 측은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기반해 인사를 실시했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장 환경에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구본준 회장 아들, LX홀딩스 임원으로 합류

LX홀딩스는 이번 임원 인사에 앞서 구본준 회장의 아들 구형모씨를 지난 주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선임했다.

1987년생으로 올해 34세인 구형모 상무는 최근까지 LG전자 일본법인에서 근무했다.

구형모 상무는 직전까지 LG전자에서 차장∼부장급에 해당하는 책임이었으며, LX홀딩스로 이동하며 임원진이 됐다.

재계는 구형모 상무가 LX에서 신사업 추진을 중심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면서 승계 작업에 시동을 걸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