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시세는 400만원 초입까지 하락
비트코인 시세는 17일 오후 1시 39분 기준 5304만원 부터다. 비트코인 시세는 전날 보다 600만원 넘게 빠진 거래소가 나왔으며 해외에서는 4900만원대 시세다.
비트코인 시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5304만3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629만2000원(-10.60%) 내렸다.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5337만9000원으로 24시간 전 대비 427만원(-7.41%) 하락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500만원 이상 하락했고 빗썸은 600만원 대 하락세다.
김치프리미엄(우리나라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세가 외국보다 높은 현상 내지 그 차액)을 받지 않는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4900만 원대다.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이 시간 기준 플라이어에서 4929만1796원, 바이낸스 4923만5765원, 파이넥스 4948만5776원이다.
다른 가상화폐(코인)의 경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403만9000원·-928%) 시세는 전날보다 올랐다.
에이다(2605원·-9.08%), 도지코인(592원·-7.21%), 리플(1710원·-5.00%), 폴카닷(4만6480원·-11.84%), 비트코인캐시(128만7000원·-11.55%), 라이트코인(33만8400원·-8.13%), 체인링크(4만5450원·-10.11%)은 전날 보다 하락했다.
◆ 일론 머스크 트윗,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
비트코인 시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매도 전망을 묻는 트윗에 인디드(Indeed·정말이다)라는 말 한마디로 급락했다.
테슬라가 현재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전량 처분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 누리꾼의 트위터 글에 머스크가 댓글을 이같이 달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현지시간)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이디 '미스터 웨일'은 이날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나머지를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책할 것"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의 이러한 답변은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는 최근 입장과는 180도 달라진 뉘앙스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방침을 돌연 발표하면서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팔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불과 나흘 만에 앞뒤 설명 없이 달랑 여섯 철자 댓글 하나로 비트코인 처분을 시사했다는 해석을 낳게 했다.
다만, 머스크의 댓글만으로 비트코인 처분을 암시했다고 보기에는 불확실한 점도 있다. '인디드'라는 댓글 이외에 어떤 배경 설명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여섯 글자 한 단어 트윗은 진의를 떠나 비트코인 처분을 시사했다는 해석만으로도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윗 직후 8% 이상 급락하며 4만5천달러 아래로 미끄러졌고,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포브스는 "'인디드'라는 머스크의 모호한 메시지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팔아치우도록 압력을 가하기에 충분했다"며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큰 것으로 악명이 높지만, 오늘 하락 폭은 3개월 만에 최대치"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