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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증시] 코스피·코스닥 인플레우려 완화에 상승

국내 주요 증시는 18일 양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8.53포인트(1.23%) 오른 3173.05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9천74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9천640억원을, 연기금이 22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일일 기관 순매수 금액은 지난 2월 25일(9천749억원) 이후 약 3개월 만의 최대 규모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천399억원, 3천50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금일 국내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및 대만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온건한 메시지가 잇따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고 밝혔다.

전날 급락한 대만과 일본 증시가 반등하면서 아시아 시장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이는 국내 증시 상승의 재료가 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 기조 유지 재확인으로 불안 심리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울러 대만 증시가 4%대 반등세를 기록해 아시아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증시 2021.05.18 마감
삼성증권 제공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81%), 건설(+2.71%), 전기가스(+2.41%), 증권(+2.41%), 기계(+2.11%)를 비롯해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1.60%), 운수창고(-0.34%), 종이·목재(-0.32%)만 약세였다.

삼성증권은 "우리 시장에서는 철강주의 반등이 돋보였다"며 "달러 약세, 원자재 가격 상승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정유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자동차 및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철강 주요종목인 POSCO와 현대제철은 금일 5% 안팎의 상승했다. 고려아연, 풍산 등 비철금속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3.0%), LG화학(+2.4%), POSCO(+5.0%)가 상승했다.

반면, 호텔신라(-1.7%)와 대한항공(-1.6%)이 하락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 코스닥 지수와 아시아 주요 증시 상승 마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0포인트(0.69%) 오른 969.1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3포인트(0.03%) 오른 962.83으로 개장해 장 초반 등락하다가 이후 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39억원, 90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676억원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3529.01)은 전 거래일 보다 .32% 올랐고 일본 니케이 225 지수(2만8406.84)는 2.09%, 대만 가권 지수(1만6145.98)는 5.16% 상승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2021.05.18 마감
다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