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는 20일 오후 2시 52분 현재 5148만원 부터다. 이더리움 시세는 300만원대를 기록중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5148만8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299만원(+6.17%) 올랐다.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5173만6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35만7000원(+2.69%) 올랐다.
이는 빗썸과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이 이날 오전 8시 53분 기준 각각 5027만5000원, 5018만8000원 인것과 비교시 상승세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 전날 4000만원대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
비트코인 시세는 업비트에서 전날 밤 10시께 개당 가격이 4259만5000원까지 하락했다. 빗썸에서도 전날 밤 비슷한 시각 개당 4200만원까지 가격이 내렸다.
이는 양 거래소에서 지난달 14일 내 역대 최고가(업비트 8199만4000원·빗썸 8천148만7천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같은 약세 흐름은 해외에서도 나타났다.
달러 기준으로도 비트코인은 한때 30% 가까이 가격이 내려앉아 3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올해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으 이후 달러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3만7000달러까지 올랐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이아몬드와 손 모양의 그림을 활용해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글을 올렸다.
다이아몬드 핸드(손)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 종종 쓰이는 은어로, 쉽게 말해 하락장에서도 팔지 않고 버티는 것을 뜻한다. 조금이라도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곧바로 팔아버린다는 뜻으로는 '종이 손'(paper hand)이라는 말이 쓰인다.
이를 두고 경제매체 CNBC는 가상화폐 시장의 광범위한 매도세에도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꺼리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김치프리미엄 13%대, 비트코인 시세는 해외 선 4000만원대
비트코인의 시세에서 김치프리미엄(우리나라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세가 외국보다 높은 현상 내지 그 차액)은 13%부터다. 코인판에 따르면 김프는 빗썸에서 14.02%이며 업비트 14.70%, 코인빗 14.70%, 코인원 13.99%, 코빗 13.93%이다.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이 시간 기준 플라이어에서 45,195,955원, 바이낸스 45,071,897원, 파이넥스 45,155,928원이다.
◆ 기타 코인도 약세...이더리움 300만원대
다른 가상화폐(코인)의 경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344만2000원·+2.75%) 시세는 전날보다 올랐다.
에이다(2145원·+5.93%), 도지코인(458원·+0.66%), 리플(1500원·+1.01%), 폴카닷(3만5410원·+2.52%), 비트코인캐시(100만2000원·+1.24%), 라이트코인(2만63600원·+2.25%)는 전날 보다 올랐다.
체인링크(3만7110원·-2.80%)는 전날 보다 내렸다.
◆ 가상화폐 출렁대자 실물자산도 충격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가상화폐 가격에 충격을 주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 당국의 규제 우려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30% 이상 추락했고, 이더리움 가격도 40% 이상 떨어졌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5.4%가량 떨어졌다.
유가는 이날 개장 초부터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하락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급락은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값을 올렸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0.72% 오른 1881.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치가 폭락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등을 바탕으로 4개월 만의 최고치 행진을 보였다"고 밝혔다.